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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배달원' 첫 우승 배달/ 페트로빅, 취리히클래식 연장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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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배달원' 첫 우승 배달/ 페트로빅, 취리히클래식 연장 우승

입력
2005.05.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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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배달원 출신의 팀 페트로빅(39·미국·사진)이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 취리히클래식(총상금 550만달러)에서 생애 첫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페트로빅은 2일(한국시각)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의 루이지애나TPC(파72·7,520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4타를 더 줄이며 제임스 드리스콜(미국)과 동타(합계 13언더파)를 이룬 뒤 연장 첫 번째홀에서 차분하게 파를 세이브, 정상을 차지했다.

1988년 프로에 입문한 뒤 14년이 지난 2002년 어렵게 투어에 데뷔할 때까지 경비를 벌기 위해 피자배달에도 나섰던 페트로빅은 이번 우승으로 생전 처음 99만 달러의 거금을 손에 쥐게 됐다.

선두를 달리던 크리스 디마르코(미국)는 마지막 홀에서 보기를 범해, 1타차 공동 3위에 머물렀다. 비제이 싱(피지)은 공동 21위(5언더파), 위창수(테일러메이드)는 공동 68위(3오버파)에 그쳤다.

김병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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