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家電쓰레기 인간' 英 등장/ 냉장고 5대·청소기 7개 등 1인당 평생폐기량 3.3톤 재료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家電쓰레기 인간' 英 등장/ 냉장고 5대·청소기 7개 등 1인당 평생폐기량 3.3톤 재료

입력
2005.05.02 00:00
0 0

두 눈은 산업용 조명, 이는 컴퓨터마우스, 귀는 위성방송 수신안테나, 등뼈는 세탁기, 목은 진공청소기….

쓰고 버린 전자제품으로 만든, 높이 7m 짜리 인간로봇 조각(사진)이 4월29일 영국 런던 템즈 강변 시청 야외에 등장했다. ‘전자제품쓰레기(WEEE ·Waste Electrical and Electronic Equipment) 인간’이라는 이름의 작품으로, 냉장고 5개, 전기주전자 12개, 휴대폰 35개, 진공청소기 7개를 포함해 모두 3.3톤의 전자제품 쓰레기가 사용됐다. 이는 영국인 한 명이 평생 소모하는 전자제품의 평균치이다.

‘전자제품쓰레기 인간(WEEE Man)’은 영국왕실미술협회가 전자제품 폐기물 문제의 심각성에 대한 문제의식을 일깨울 목적에서 디자이너 폴 보노미니에게 의뢰해 제작한 작품. 유럽에서는 1인 평균 연간 14㎏의 전자제품 쓰레기를 배출하고 해마다 쓰레기양은 8%씩 늘어가는데, 전자제품 쓰레기의 90%는 매립처리하고 있다.

롭 홀드웨이 왕실미술협회 WEEE Man 프로젝트 단장은 "쓰레기 매립지가 줄어드는 등 전자제품 쓰레기가 환경에 끼치는 폐해를 대중과 산업계가 인식해야 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WEEE Man’은 런던에서 27일까지 공개된 뒤, 영국 남서부 콘월의 식물원 ‘에덴프로젝트’로 옮겨질 예정이다.

문향란기자 iami@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