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떨어지면서 해외 여행객들의 씀씀이도 커지고 있다. 해외소비의 증가는 국내소비 회복을 더디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1일 한국은행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1·4분기 중 내국인들이 해외여행경비로 지출한 돈은 25억8,37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2.7%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의 해외출국자수 증가율(14.6%)을 웃도는 것이다. 이에 따라 1인당 해외여행 경비는 1월 1,085달러, 2월 1,162달러, 3월에는 1,254달러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 올 들어 해외관광객 한 사람이 쓰는 비용은 대략 월 평균 70달러(작년 1~3월 대비) 정도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이성철기자 sc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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