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청계천복원추진본부는 29일 "청계천 오간수문 교대에 조선시대에 청계천 준설을 찬양했던 시를 새겨넣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청계천복원추진본부는 "영의정을 지낸 조선 후기 문신 번암(樊巖) 채제공(蔡濟恭·1720~1799)의 문집 ‘번암집(樊巖集)’에 나온 ‘준천가(濬川歌)’ 원문과 번역문을 청계천 다리에 새겨넣기로 했다"며 "문화재청과 협의를 거쳐 7월중 착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채제공의 시는 1773년 영조가 청계천 광통교에 나가 석축공사 완공 현장을 둘러보면서 내린 글에 대한 번암의 화답시로, 영조가 조정 대신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청계천 준설을 단행한 업적을 칭송하는 내용이다.
최진환기자 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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