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홍색 테디 베어가 당신을 감시하고 있다.’
몰래 카메라가 장착된 곰 인형(사진), 뒤쪽을 볼 수 있는 선글라스, 도청장치가 들어있는 펜, 목소리를 변조하는 전화기 등 각종 스파이 장난감들이 영국에서 불티 나게 팔리고 있다.
스파이 장난감을 전문적으로 판매하고 있는 영국 런던의 가게 ‘스파이마스터’가 최근 외국으로부터 주문이 쏟아지면서 ‘대박’을 터뜨렸다고 CNN이 28일 보도했다.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은 몰카가 장착된 분홍색 곰 인형으로 개당 가격이 180만원에 달한다. 겉으로 보기엔 어린 아이의 귀여운 인형 같아 보이지만 두 눈에는 특수 카메라가 장착되고 배꼽에는 마이크가 숨겨져 있는 첨단 스파이용품이다.
특히 외국으로부터의 주문이 몰리면서 전체 판매의 75%가 수출용으로 제작되고 있다. 주된 고객은 딴 짓 하는 자녀를 감시하려는 부모, 배우자가 바람을 피운다고 의심하는 부부, 물건을 훔치는 손님을 감시하려는 가게주인 등이다.
장학만기자 local@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