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뉴질랜드 골퍼인 이승용(캘러웨이·에디 리)이 유럽프로골프협회(EPGA)투어 BMW아시아오픈(총상금 150만달러) 첫날 깜짝 선두로 나섰다.
이승용은 28일 중국 상하이 톰슨골프장(파72·7,300야드)에서 열린 EPGA투어 BMW아시안오픈 1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어니 엘스(남아공) 등 6명과 함께 공동 1위를 지켰다. 이승용이 우승할 경우 최경주(나이키골프)에 이어 EPGA투어에서 한국인으로서 두번째로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2002년 매경오픈 우승자인 이승용은 이날 그린 적중률 100%의 고감도 아이언샷을 선보이는가 하면 파3홀을 제외한 14개 홀중 9개 홀에서 티샷을 페어웨이에 안착시켰고, 퍼트수는 27개로 3박자가 모두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드라이브샷 평균 비거리는 293야드.
청각 장애 골퍼인 이승만은 이날 버디3개와 보기1개로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12위에 올랐고, 오태근(팀애시워스)은 버디3개 보기2개로 1언더파 71타로 공동31위에 머물렀다. 최경주(나이키골프)는 버디1개, 보기 2개로 1오버파 73타로 공동 64위로 처졌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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