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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심 VS 너클볼…찬호 V3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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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심 VS 너클볼…찬호 V3 출격

입력
2005.04.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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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레인저스의 박찬호와 뉴욕 메츠의 서재응이 30일(한국시각) 또 한번의 동반 승리를 노린다. ‘코리안 듀오’는 지난 24일 각각 뉴욕 양키스와 워싱턴 내셔널즈전에 선발 등판, 약속이나 한 듯이 어려운 상대를 눈부신 피칭으로 잠재우며 나란히 승수를 챙겼다.

30일 오전 10시5분 보스턴 레드삭스와 아메리퀘스트구장에서 홈경기를 겨루게 될 박찬호의 맞상대는 ‘춤추는 공’을 던지는 팀 웨이크필드. 당초 ‘핏빛투혼’으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커트 실링이 예정돼 있었으나 발목 부상이 재발하면서 부상자 명단에 올라 ‘너클볼의 마술사’로 전격 교체됐다.

100km안팎의 느린 볼이 요동치듯이 들어와 타자들의 혼을 빼놓는 웨이크필드는 올시즌 4경기에 등판 모두 퀄리티피칭(6이닝 이상 3자책점이내)으로 팀내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며 2승무패 방어율 1.75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부상 이후 부진한 실링보다 더 거북한 상대를 만난 것이다.

더욱이 자니 데이몬, 데이비드 오티스, 매니 라미레즈 등 월드시리즈 우승 주역인 슬러거들이 즐비해 박찬호에게는 적지 않은 부담이다. 하지만 ‘제국’ 양키스를 잠재운 박찬호의 구위가 또 한번 재현될 경우 보스턴 타선도 충분히 요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재미난 한판 승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찬호는 텍사스 이적 후 보스턴을 상대로 1승1패를 기록 중이다.

메츠의 선발 이시이 카즈가 부상을 입어 24일 워싱턴과의 홈경기에 긴급 투입돼 6이닝 1실점의 눈부신 피칭으로 첫승을 따냈던 서재응이 이번에는 30일 오전 11시5분 워싱턴 홈구장인 RFK스타디움에서 원정경기를 치룬다. 이번 워싱턴전은 ‘붙박이 선발’을 굳히느냐의 여부가 가려지는 중요한 일전. 6이닝 6안타 1실점으로 워싱턴 타선을 봉합했던 칼 같은 제구력이 또 한번 재현될 경우 승산은 충분하다.

서재응의 맞상대는 노장 리반 에르난데스. 우완투수인 그는 올 시즌 5게임에 출장, 2승2패를 기록중이다. 지난 25일 메츠를 상대로 7이닝 3실점으로 승수를 쌓았다. 두 선발투수 모두 상대팀에 강점을 갖고 있는 셈이다.

한편 불펜투수로 시즌 3패를 기록중인 콜로라도 로키스의 김병현은 29일 오전6시5분 쿠어스필드 홈구장에서 플로리다 말린스와의 더블헤드 2차전 선발로 깜짝 기용된다. 김병현이 선발투수로 나서기는 보스턴시절인 지난해 5월11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 이후 근 11개월만이다.

정진황기자 jhch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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