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점을 중심으로 수입 맥주보다 싼 와인이 등장하는 등 와인 가격파괴 바람이 불고 있다.
㈜두산주류는 스페인산 와인 ‘발혼도’를 홈플러스 전 점포에서 2,950원에 판매하고 있다. 두산주류 관계자는 "정상가는 9,000원이지만 좀 더 많은 소비자가 부담없이 와인과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역마진 제품을 내놓게 됐다"며 "단순 미끼 상품이 아니라 2~3개월 정도 꾸준히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와인나라에서도 28일부터 와인나라아울렛, 비니위니, 르 클럽드뱅, 베라짜노 등 13개 매장에서 파격적인 할인 행사인 ‘와인장터’ 이벤트를 4일 동안 진행한다. B&G까베르네쇼비뇽 187, VDT 루즈, VDT 라담루즈, 꾸베 라 빌리에르, 코든 니그로 등 10여종의 와인이 2,500원 균일가로 판매되며 2004년 보졸레누보 5종은 2,350원에 판매된다.
와인21닷컴에서도 이탈리아 와인 프로지오 로소를 5,5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산지오베제라는 품종으로 만들어진 와인으로 가벼우면서도 과일향이 진해 쉽게 즐길 수 있는 와인이다. 업계 관계자는 "와인 수입 판매업체들이 늘어나고 경쟁이 심해지면서 가격 인하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박일근기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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