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재건축 시장에 대한 전방위 압박으로 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의시세가 일제히 떨어졌다.
·28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송파구 잠실주공1단지와 잠실시영 등 저밀도 지구 재건축 단지, 대치동 은마ㆍ청실 아파트 등 중층 재건축 단지 아파트들의 호가가 1주일 사이에 1,000만~2,000만원 가량 하락했다.
·개발이익환수제 적용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잠실주공1단지의 경우 33평형형 기준층을 배정받을 수 있는 조합원 지분가는 1주일새 1,500만~2,000만원 가량 내려 6억3,000만원대를 호가하고 있다.
·사업 초기 단계인 중층 재건축 단지들도 얼어붙었다. 대치동 은마아파트 34평형은 지난 주까지 7억3,000만∼7억4,000만원을 호가했지만 이번 주 7억2,000만원선에 매물이 등장했다. 청실2차 49평형도 2∼3주전 13억4,000만원을 호가했으나 지난 주부터 1,000만∼2,000만원 가량 떨어진 13억2,000만∼13억3,000만원에 매물이 나오고 있다. 압구정동 현대아파트와 잠원동 한신아파트 등도 호가 상승세가 멈췄다.
·그러나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호가 하락은 정부 규제 발표 직후 나타나는 일시적 현상일 가능성이 커 본격 하락 여부는 보름 가량 시장 추이를 지켜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 대표는 "강남지역 주택 수요가 넘치는 점을 감안하면 언제든 반등할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전태훤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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