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머티즘 관절염을 효과적으로 치료하는 약물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가톨릭대 의대 성빈센트병원 김완욱(사진) 교수팀은 포항공대 생명공학부 채치범 교수팀과 공동으로 병든 관절 조직에 혈관이 새로 만들어지지 않도록 해 류머티즘 관절염을 치료하는 신개념의 치료약물 ‘dRK6’를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면역학회지(Journal of Immunology) 5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김 교수는 "dRK6는 체내 아미노산 구성 물질인 펩타이드 성분을 이용한 것으로 기존 치료제보다 만들기 쉬울 뿐만 아니라 가격이 저렴하고 효과도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관절염에 걸린 쥐와 토끼 등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토끼의 경우 신생혈관을 효과적으로 차단했으며 쥐도 염증발생이 억제됐다고 그는 덧붙였다.
김 교수는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에 사용되는 소염제와 면역억제제 등은 완치율이 낮아 거의 평생 동안 복용해야 하고 부작용이 많았다"며 "앞으로 5년 안에 인체에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대익기자 d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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