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진압→ 폴리스라인(1999년)→ 립스틱라인(2000년)→ 전경차량 봉쇄작전(2004년)→ 무인폴리스라인(2005년).’
경찰청은 다음달부터 집회 및 시위 현장에서 폴리스라인(질서유지선) 지키기운동을 적극적으로 벌일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폴리스라인의 원 뜻을 살려 폴리스라인 부근에는 교통요원 등 최소한의 경력만 배치하고 비상사태를 대비한 경력은 원거리에서 대기하는 사실상의 무인폴리스라인을 운영하겠다는 것이다.
대신 경찰은 집회 참가자 100명당 1명을 두게 돼 있는 질서유지인을 통해 자율적인 집회관리를 하도록 적극 권장할 방침이다.
경찰은 5월1일 노동절 집회 때 폴리스라인을 적용한 뒤 성과가 좋으면 전면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경찰은 이를 위해 11일 경찰청을 방문한 민주노총 지도부와 평화적인 집회·시위 문화 정착을 위한 공감대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고찬유기자 jutd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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