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100대 상장기업 임원(등기이사)과 직원의 평균 연봉은 각각 1인당 4억4,140만원과 4,420만원으로 10배 가량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월간CEO가 매출액 기준 100대 상장기업 사업보고서를 토대로 임직원의 평균 연봉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이들 기업이 임원들에게 지급한 보수 총액은 2,277억1,930만원으로 1인당 평균 보수는 4억4,14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이 직원들에게 지급한 급여 총액은 28조1,407억3,740만원으로, 직원 1인당 평균 4,420만원이었다.
이중 급여가 많은 상위 10대 기업의 임원 1인당 평균 보수는 18억5,540만원, 직원 평균 급여는 6,340만원이었다. 임직원 평균 연봉이 가장 많은 기업은 삼성전자로, 사내 등기이사 6명의 1인당 평균 보수가 89억7,000만원에 달해 2003년도(68억2,000만원)보다 31억5,000만원 증가했고, 직원은 1인당 급여가 7,130만원으로 조사됐다.
한편 지난해 100대 기업의 임원과 직원간 평균 급여 격차는 9.9배로 전년도의 8.2배보다 더 벌어졌다. 격차가 가장 큰 기업은 삼성전자로, 임원 평균 보수가 직원 평균 급여보다 126배 많았고, 다음으로 신세계(40.7배) 삼성물산(26.4배) CJ(25.6배) 삼성SDI(24.4배) 현대자동차(23.8배) 순이었다.
유병률기자 bry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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