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박쥐라는 별칭으로 널리 알려진 희귀동물 붉은박쥐(천연기념물 452호·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가 전남 함평군의 기존 서식지 외에 신안군과 무안군 등에서 잇따라 발견됐다.
환경부는 3월 중순부터 1개월간 붉은박쥐 서식지 조사를 실시해 신안군에서 22마리, 무안군에서 8마리 등 새로운 서식지를 잇따라 발견했다고 26일 밝혔다.
또 함평군 대동면 기존 서식지 인근의 연암새굴에서 64마리가 집단 동면 중인 상태로 발견돼 국내에서 확인된 붉은박쥐는 모두 184마리(2000년 61마리)로 늘어났다. 확인 가능한 126마리 가운데 암수 성비는 1대 1.8(암컷 45마리·수컷 81마리)로 나타나 암수성비가 1 대 10~40에 달해 멸종 위협요인이 되고 있다는 기존학설과 달랐다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붉은박쥐는 우리나라 일본 대만 중국 말레이시아 등에 살고 있으며 우리나라가 이 가운데 최대 서식지이다.
송두영기자 d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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