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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의사 박정희 현판 다시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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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의사 박정희 현판 다시 걸렸다

입력
2005.04.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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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예산군이 26일 원형을 복원한 충의사(忠義祠) 현판(가로 186㎝·세로83㎝)을 살짝 다시 달았다(사진).

예산군 관계자는 "이번 복원은 문화재위원회의 결정에 따른 것"이라며 "민족문제연구소 충남지부 일부 회원들이 ‘박정희 전 대통령의 현판이 걸리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며 재철거를 경고해 공개적으로 달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예산군은 공무원 3명을 배치, 현판을 24시간 교대로 지키게 했다. 윤봉길 의사 영정만을 관리하던 경비용역업체가 충의사 현판도 지키고 있으며, 경찰도 매시간 순찰을 돌고 있다. 윤 의사를 기리는 충의사의 현판은 1968년 박 전 대통령의 친필로 제작됐으나 올해 3·1절에 양모(46·구속)씨가 무단 훼손했다.

예산=이준호기자 junho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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