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간에 ‘은행대전’의 전장이 주식시장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은행고객 입장에서는 편리하게 됐다.
26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과 조흥은행은 모바일뱅킹 이용 고객이 휴대폰을 통해 주식거래 등을 할 수 있는 서비스를 5월 중에 제공할 계획이다. 고객들은 은행에서 제공하는 모바일칩을 휴대폰에 장착할 경우 휴대폰을 통해 주식 시황과 개별 종목의 주가를 알 수 있으며 직접 매매도 가능해진다. 또한, 기존 은행 거래 뿐 아니라 신용카드, 교통카드 기능까지 한꺼번에 이용할 수 있어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현재 두 은행은 굿모닝신한증권, 미래에셋증권과 서비스 제공을 위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앞서 국민은행은 20일부터 키움닷컴증권과 계약을 맺고 모바일뱅킹 고객들에게 주식거래서비스를 국내 처음으로 제공하기 시작했다. 이용을 원하는 고객은 SK텔레콤의 모바일뱅킹용 단말기에 국민은행 영업점에서 발급하는 전용 모바일칩을 장착하고 키움닷컴의 증권계좌를 개설하면 된다.
은행지점에서 각종 주식상품을 취급하는 복합금융센터도 속속 설립되고 있다. 신한금융지주는 은행 지점내에 소규모 증권영업소가 입점한 형태인 BIB(Branch in Branch) 점포 12개를 운영중이며, 올 연말까지 20개로 늘릴 계획이다. 우리금융지주도 다음달 서울 강남구 역삼동 GS타워에 복합매장을 오픈하고 은행상품과 증권상품 등 모든 금융상품을 판매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박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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