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외무성은 25일 미국이 북핵 문제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할 경우 이를 선전포고로 간주하겠다고 주장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기자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콘돌리사 라이스 미 국무장관의 안보리 회부 가능성 언급에 대해 "우리는 사생결단의 의지를 갖고 모든 것에 대비할 만반의 준비가 돼 있으며 제재에 대처할 안을 마련해 놓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변인은 "우리는 커다란 곤란을 스스로 감수하며 품을 들여 핵 억제력을 마련해 놓았다"며 "미국의 강경에는 끝까지 초강경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뉴욕타임스는 이날 미 행정부가 핵물질이나 다른 부품을 적재하고 북한을 드나드는 선박과 항공기를 봉쇄하는 권한을 모든 국가들에 부여하는 유엔 결의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김승일특파원 ksi8101@hk.co.kr
정상원기자 orno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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