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공청소기’ 김남일(수원)이 최근 핀 제거수술을 받았던 발등 부위에 또다시 부상을 입어 2개월 이상 그라운드에 설 수 없게 됐다. 수원은 25일 "김남일이 24일 열린 전북전에서 상대 선수의 거친 플레이에 부상당했다"며 "정밀진단을 받은 결과, 최근 핀 제거 수술을 받았던 우측 다섯번째 중족골에 또 골절상을 당한 것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수원은 이어 "김남일은 2주 동안 깁스를 통해 부상 부위를 고정시키고 8주간 안정을 취한 뒤 재활훈련에 나설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김남일은 6월3일과 8일로 예정된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4,5차전의 해외원정에 참가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든든한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제 몫을 해주던 김남일이 8월 사우디 아라비아와의 홈경기에서나 출전할 수 있어 당장 허리라인의 공백이 불가피하게 됐다. 사우디와의 2차전에서는 김남일이 박지성과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았고, 우즈벡과의 3차전에서는 유상철과 박지성이 맡았다.
유상철 김정우 김상식 김두현 등이 김남일의 공백을 메울 것으로 보이지만 6월 원정을 통해 6회 연속 월드컵본선진출을 확정하려는 본프레레 감독의 구상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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