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날 집 주변에서 놀던 7, 8세 남자 어린이가 미아가 될 확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청은 올 들어 3월까지 미아찾기센터에 접수된 1,054건의 신고내용(비장애미아 347명·장애미아 707명)을 분석한 결과, 비장애미아의 45.5%가 초등학교 입학을 전후한 7, 8세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장애미아는 20세 이하가 23.1%, 21~30세 21.3%, 31~40세 19% 등 순이었다.
미아는 남자 어린이가 여자 어린이의 2~3배에 달했다. 비장애미아는 남자 어린이가 전체의 72.9%(253명)로 여자 어린이의 2.69배였고, 장애미아도 남자가 65.5%(464명)로 여자의 1.91배였다. 경찰은 이에 대해 "남자 어린이의 활동성이 상대적으로 강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발생장소는 비장애미아의 64.3%, 장애미아의 81.3%가 집 주변이었고 발생 당시 날씨는 비장애미아의 90.8%, 장애미아의 80.8%가 맑은 날이었다. 한편 경찰청은 이 달 말 방만한 미아찾기 업무를 원스톱으로 처리하기 위해 경찰청 미아찾기 독립 홈페이지(www.182.go.kr)를 정식 오픈한다. 홈페이지는 전국 보호시설 현황이 지도형태로 제작돼 미아가족이 직접 보호시설을 찾아다니는 수고를 덜어 준다.
고찬유기자 jutd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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