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반으로 치닫고 있는 프로축구 삼성하우젠컵 2005 주말 경기가 23, 24일 전국 6개 경기장에서 일제히 열린다.
하위권 팀들로 꼽히던 대구FC와 부천SK가 선두그룹을 형성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토종 킬러들의 맞대결 등이 예고돼 있어 흥미를 더한다.
◆ 토종 킬러의 지존을 가리자
2003 K리그 득점왕 김도훈(성남 일화)과 본프레레호의 해결사 이동국(포항 스틸러스)이 23일 성남의 홈구장에서 정면충돌한다.
전역후 포항에 복귀한 뒤 최근 첫 골을 신고한 이동국은 2경기 연속골로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 초반 2연승 뒤 5연속 무승부에 그치고 있는 포항으로서도 이동국의 한방이 절실한 상황이다.
최근 2경기 연속 득점포를 쏘아올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노장 김도훈(4골·득점 3위)도 만만치 않다. 현재 K리그 통산 105골로 김현석의 통산 최다골(110골)에 바짝 다가서 있는 김도훈은 4연속 무승(2무2패)행진을 이어온 소속 팀에 승리를 안기겠다고 벼르고 있다.
◆ 박주영, 상암벌에서 3호골 쏠까
박주영은 지난 두 차례 경기에서 자신이 골을 넣을 때 마다 팀은 졌다. 때문에 24일 대전과의 홈 경기에서는 골도 터트리고 승리도 챙기겠다는 욕심이 클 수 밖에 없다. 특히 이번에는 기도 골세리머니외에 새로운 골세리머니를 준비중이어서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하지만 대전의 수비벽도 녹록치 않다. 올 시즌 13개 구단중 최소 실점(2실점)을 기록중이다. 더욱이 지난해 2승1무의 상대 전적이 말해주듯 대전은 서울만 만나면 힘이 솟는다. 박주영이 과연 대전의 방패를 뚫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박진용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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