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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스펀 의장 경고/ "재정적자 한계상황 美 경기침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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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스펀 의장 경고/ "재정적자 한계상황 美 경기침체 우려"

입력
2005.04.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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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런 그린스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21일 "미국 재정적자가 감내할 수 없을 상황에 이르렀다"면서 "현재의 추세를 역전시키지 않는 한 경기가 침체되거나 악화될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했다.

그린스펀 의장은 이날 상원 예산위원회 증언에서 기록적인 재정적자가 미국 경제를 위협하고 있다며 의회가 재정지출 감축과 균형예산을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는 9월 마감되는 2005 회계연도 미국 재정적자는 지난 회계연도의 4,120억 달러 보다 많은 4,270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그는 "국가의 장기적인 수요에 부응할 예산 전략을 고안하는 것은 갈수록 더 어려워질 것"이라면서 재정적자 감축을 위한 의회의 발빠른 대응을 주문했다.

이어 그린스펀 의장은 중국이 경제적 압력 때문에 결국 위안화의 고정환율제에서 벗어나게 될 것이고 그 시기가 언제인지는 알 수 없으나 이르면 이를 수록 중국 경제에 더 유리할 것이라며 중국에 압력을 가했다.

그린스펀 의장은 현재 미국의 경제에 대해서는 지난해의 ‘견고한 성과’ 이후 경제활동이 합리적인 속도로 팽창하고 있는 것 같다고 간단히 언급했을 뿐 추가 금리 인상 등 금융정책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워싱턴=김승일특파원 ksi8101@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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