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추된 회사 이미지를 개선하고 일류 건설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기업 CI(기업이미지)와 아파트 브랜드 변경을 결정했습니다."
송시권(宋始權·사진) 남광토건 사장은 20일 자사의 새 CI와 아파트 브랜드 ‘하우스토리’(HAUSTORY) 도입을 계기로 초일류 건설사를 향한 제2의 도약을 다짐했다.
2개월전 취임한 송 사장은 "새 브랜드 발표를 계기로 공격적인 주택사업 전략을 펴 토목과 건축(주택포함) 사업의 매출액 비중을 40대 60으로 맞춰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올들어 지금까지 토목사업에서 1,100억원, 건축에서 700억원 규모를 수주했다"며 "연말까지 토목 3,500억원, 건축 5,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3~4년내 수주 1조2,000억원, 매출 1조원을 달성해 내실과 외적성장을 겸비한 초우량 건설사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남광토건은 6월 경기 수원시 목천동에서 365가구를 분양하는 것을 시작으로 올해 서울과 수도권에서 2,233가구, 지방에서 1,400여 가구 등 지난해의 2배가 넘는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남광토건은 해외 주택사업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남 사장은 "지난해 추진해온 미국 뉴욕과 LA의 부동산개발사업은 사업성 검토 단계에 있다"며 "연말께 중국 선양(瀋陽)에서 4만5,000평 부지에 아파트 3,300가구를 공급할 계획인데, 이 사업이 해외사업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대주주인 ㈜알덱스에 대해 "㈜알덱스는 알루미늄 탈산제를 생산, 전량 포스코 광양공장에 납품하는, 수익을 안정적으로 창출하는 코스닥 등록 회사"라며 "취임전 경영 의지를 분명히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남 사장은 향후 경영계획에 대해 "지난해 남광토건의 현금보유액은 당초 계획(1,000억원)보다 적은 500억원에 이르렀지만 동종업계 평균 이상은 된다"며 "전 대표가 횡령한 주식 23%는 실물을 확보한 상태여서 소송을 통해 연말까지 회수가 가능하고, 5월까지 300억원의 유상증자를 완료해 자본금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한양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한 뒤 대림산업에 입사, 전무이사 겸 주택사업본부장을 역임한 송 사장은 2000년 대림산업의 아파트 브랜드인 ‘e-편한세상’을 출시해 성공을 거뒀다.
김혁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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