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제조업 부문 노사분규로 인한 생산과 수출 차질액이 전해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노사분규가 발생한 제조업체 134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노사분규로 인한 생산차질액은 1조 6,578억원으로 2003년에 비해 33.6%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출차질액도 8억 5,170만 달러로 2003년에 비해 19.2% 줄어들었다.
노사분규로 인한 생산·수출 차질액이 대폭 감소한 것은 파업에 대한 비판여론이 확대되면서 금속·자동차 제조업체의 임금 및 단체협상이 조기 타결되는 등 전반적으로 노사분규가 짧은 시일 안에 끝났기 때문이라고 산업연구원측은 설명했다.
지난해 노사분규 건수는 전해에 비해 44.4% 증가했지만, 근로손실일수는 7.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노사분규로 인한 생산차질은 여전히 대형사업장에 집중돼 현대,기아, 쌍용자동차 등 3개 회사의 생산과 수출차질액이 전체에서 각각 60.4%, 62.3%를 차지했다.
지역적으로는 울산시에서 발생한 생산 차질액이 5,390억원(32.5%)으로 가장 많았고 수출차질액도 2억 9,000만 달러로 전체의 35.2%를 차지했다.
고주희기자orwe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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