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강남·북 지역 격차를 해소하고 균형개발을 이루기 위해 추진중인 뉴타운사업 중 처음으로 성북구 길음뉴타운이 모습을 드러낸다.
서울시와 성북구는 19일 길음뉴타운 시범지구인 3개 아파트단지 62개 동 4,231가구가 20일 준공 및 입주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뉴타운사업은 난개발로 이어진 기존 주택재개발 사업과는 달리 적정 규모의 생활권역을 대상으로 충분한 도시기반시설을 마련하는 종합도시계획으로 추진되는 재개발사업이다.
길음뉴타운은 2002년 10월 주거중심형 뉴타운으로 지정돼 개발계획이 수립됐다. 성북구 길음동 624 일대 및 정릉동 192 일대 28만7,900여평 규모. 서울시가 공원 4곳 등 도시기반시설 확충에 1,200억원을 투입했고, 성북구가 행정센터 보건복합센터 등 공공시설 건립을 지원했다.
`보행 중심의 녹색타운’을 표방해 단지 간 인접도로에 작은숲을 조성하고 산책로와 폭포, 벽천(벽에 물이 흐르도록 만든 시설) 등 자연친화적인 조경시설을 만들었다.
이번에 준공된 3개 단지 중 길음뉴타운 2, 3단지는 대우건설의 시공으로 36개 동 2,350가구가 입주하며, 대림산업이 시공한 4단지는 26개 동 1,881가구가 입주한다.
현재 3개 단지 외에 6개 단지가 공사중이거나 사업이 진행중이며 개발이 완료되는 2010년에는 1만4,100가구 3만9,500여명이 거주하게 된다. 서찬교 성북구청장은 " 길음뉴타운은 친환경 공영개발의 모범으로 서울 강남북의 균형발전을 추구하는 뉴타운사업의 상징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양홍주기자 yangh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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