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은 18일 ‘광역시도-시군구-읍면동’ 등 3단계로 되어 있는 현행 지방행정체제를 ‘1개 특별시·60여개 광역시-실무행정단위’ 등 2단계로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어서 일제시대부터 100년 동안 지속된 행정구역의 개편이 이루어질지 주목된다.
우리당 오영식 원내 부대표는 이날 정책의총 브리핑을 통해 "비효율성을 해소하기 위한 행정체제 개편이 필요하다"며 "정책위 산하에 ‘지방행정체제 개편을 위한 정책기획단’을 설치키로 했다"고 밝혔다. 오 부대표는 "도를 없애고 전국을 1개 특별시와 인구 100만명 이하의 60여개 광역시로 재편한 뒤 실무행정단위를 두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말했다. 오 부대표는 그러나 "실제 개편은 2006년 지방선거 이후에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나라당도 ‘행정구역 개편 태스크포스’를 구성, 광역시도를 해체하고 시군구를 통합해 전국을 100만~200만명 규모의 광역지자체 30여개로 재편한 뒤 그 아래에 실무행정단위를 두는 2단계 개편안을 검토 중이어서 절충 가능성이 있다.
양정대기자 torc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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