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호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이 ‘베스트(best) 보다는 라이트(right)’ 할 것을 직원들에게 주문, 눈길을 끌고 있다.
17일 전경련에 따르면 조 부회장은 최근 조회에서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강조하면서 최고(best)보다 적합(right)한 사람이 될 것을 당부했다. 톡톡 튀어 혼자 잘난 ‘최고’ 보다 조직의 목표와 지향하는 바를 동료들과 함께 묵묵히 수행하는 ‘적합’한 사람이 돼야 한다는 뜻이다. 그의 이 같은 생각은 앞으로 전경련 내부는 물론 대외 활동에도 어느 정도 변화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전경련이 정부와 충돌 하기보다는 재계의 결속을 다지며 자신의 입장을 충실하면서도 부드럽게 전달하는 쪽으로 바뀔 가능성이 높음을 의미한다.
유병률기자 bry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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