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신설 법인수가 2003년 1월 이후 2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 경기회복 전망을 더욱 밝게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청이 17일 발표한 ‘3월 중 신설법인 동향’에 따르면 지난 달 법인은 5,315개가 새로 생겨, 2003년 1월의5,402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해 3월(4,677개)과 비교해 13.6%, 올 2월(3,690개)에 비해서는 44.0% 증가한 수치다.
업종별로 보면 서비스업, 건설 및 설비업 관련 신설법인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 서비스업 신설 법인은 3,199개로 지난 해 3월(2,819개)과 전월(2,178개)보다 각각 13.5%, 46.9% 증가했다. 세부 업종별로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교육서비스(66.7%), 운수업(19.5%), 도매 및 소매업(16.4%), 사업서비스업(12.8%) 순으로 늘어났다.
건설 및 설비업과 관련된 신설 법인은 1,101개가 설립됐으며 지난해 동월(729개)에 비해 51.0%, 전월(772개)에 비해 42.6% 늘어났다. 전기가스 및 수도사업은 지난해 동월 대비 94.5%가 증가했으며 건설업도 46.2% 늘어났다.
신설법인수가 968개에 그친 제조업은 지난 해 같은 달(1,066개)과 비교해 9.2% 감소했으나, 2월(709개)과 비교해서는 36.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업종으로 보면 섬유 및 가죽(-29.8%), 출판 및 인쇄업(-29.3%), 고무 및 화학제품(-23.2%) 등 순으로 지난 해보다 신설법인수가 줄었다. 그러나 자동차 및 운송장비는 46.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신설 법인수는 전남(92.9%), 경북(73.6%), 충북(50.5%), 전북(44.9%) 등 서울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지난 해 같은 기간 보다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주희기자orwe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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