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뜨겁게 달아오르던 이승엽의 방망이가 잠시 예열 상태에 들어갔다.
이승엽은 15일 일본 후쿠오카돔에서 열린 소프트뱅크(전 다이에 호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6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 2003년 퍼시픽리그 신인왕 출신의 좌완 에이스 와다 스요시의 구위에 눌려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때문에 4할대에 육박하던 이승엽의 타율은 3할4푼3리까지 떨어졌다.
0-0으로 맞서던 2회 무사 1루에서 불카운트 접전 끝에 헛스윙 삼진을 당한 이승엽은 4회와 6회에도 2루수 플라이와 3루수 파울플라이로 맥없이 물러났다. 롯데는 결국 4-7로 패하면서 6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병주기자 bj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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