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을 중심으로 자금 수요가 늘어나면서 지난달 회사채 발행이 크게 늘어났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월중 일반 회사채 발행금액은 2조9,030억원으로 전월 대비 123% 증가했다. 특히 만기 상환액은 8,991억원으로 순발행액이 2조39억원에 달해 지난해 11월 이후 5개월만에 순발행으로 돌아섰다. 순발행 액수도 2001년12월(3조337억원) 이후 39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올들어 1~3월 일반 회사채 발행 금액은 5조4,395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9.7% 늘어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대기업 중심으로 시설 및 운영자금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특히 일부 특정기업에 편중된 것이 아니어서 기업 투자심리가 전반적으로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3월중 금융채와 자산담보부증권(ABS)을 포함한 전체 회사채 발행액은 4조6,595억원으로 전월 대비 11.3% 늘어났다. 기업의 유가증권 공모 시장을 통한 자금조달 실적은 6조202억원으로 전월 대비 35.7% 증가했으며, 이중 주식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이 1조3,607억원으로 전월 대비 448% 늘어났다.
이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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