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을 방문 중인 노무현 대통령은 12일 "우리 국민은 통일 이전이라도 북한의 경제개혁과 개방의 성공을 위해서라면 비용이 다소 부담스럽더라도 감당하는 데 반대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4면
노 대통령은 이날 베를린에서 면담한 앙겔라 메르켈 기민당 당수가 "한국은 통일에 대비, 통일 비용 등을 감당할 준비를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한 데 대해 이같이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어 드 메지에르 전 동독 총리 등 독일 통일 관련 인사들을 접견한 자리에서 "우리는 북한 경제가 일어설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려는 정책을 갖고 있고, 이것에 대해서는 국민의 지지가 높은 편"이라며 "그러나 북핵 문제가 해결돼야 본격적 지원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베를린=김광덕기자 kd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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