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서민 경제와 직결된 음식점, 이·미용, 슈퍼마켓 등에서 쓰인 신용카드 사용액이 큰 폭으로 늘어나 소비회복 기조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재정경제부가 12일 발표한 ‘1·4분기 신용카드 결제액 분석을 통한 소비동향’에 따르면 올해 3월 신용카드 사용액은 10조5,000억원으로 전년 같은 달(8조9,000억원)에 비해 17.5% 늘었다. 1·4분기 사용액도 43조8,00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3.6% 증가했다.
특히 서민들의 소비와 연관이 깊은 음식점, 이·미용, 슈퍼마켓 등의 이용 액수가 올해 들어(1~3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1.5%, 17.4%, 8.4%씩 증가해 ‘보통사람’의 지갑이 열리고 있음을 시사했다. 아울러 성매매방지특별법으로 위축됐던 유흥주점과 숙박업에 대한 신용카드 이용 규모는 3월 들어 급증해 지난해 같은 달보다 각각 6.4%, 13.1%씩 늘었다. 경기에 민감한 주유소(24.8%), 여행(34.9%), 가전(18.9%) 등의 3월 사용액도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뛰었다.
김신영기자 ddalg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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