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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투어 내일 제주서 첫발/ 20여 대회 매주 개최…국내 최대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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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투어 내일 제주서 첫발/ 20여 대회 매주 개최…국내 최대 규모

입력
2005.04.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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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프로그린이 마침내 문을 연다.

남자프로골프 SBS코리안투어가 14일 ‘골프 천국’으로 변모하고 있는 제주에서 개막전인 스카이힐제주오픈(총상금 3억원)을 시작으로 대장정에 들어간다. 올해 출범한 SBS코리안투어는 기존 대회와 신설 10개 대회를 합쳐 연간 20여개 대회를 매주 개최하는 국내 골프 사상 최대 규모의 정규투어. 투어 개막전 인 이번 대회는 8일 그랜드 오픈을 한 ㈜호텔롯데의 스카이힐제주CC(파72.·7,229야드)에서 4일 동안 72홀 스트로크플레이 방식으로 진행된다.

상금왕 장익제(하이트)를 비롯한 지난해 상금랭킹 60위 이내의 시드권자들은 물론 외국인 선수들도 다수 초청돼 올 시즌 첫 우승의 영광에 도전한다.

특히 일본프로골프협회(JPGA)투어에서 맹활약중인 양용은(카스코)이 해외파로는 유일하게 출전, 고향인 제주에서 샷을 날린다. 2004년 JPGA 투어 2승을 올린 양용은은 지난해 11월 제주 중문골프장에서 열린 신한코리아골프챔피언십에서 세계적인 선수들을 제치고 11위에 올라 제주에서 유난히 강한 면모를 과시했다.

국내파들도 양용은에게 우승상금 6,000만원을 호락호락 넘겨주지 않겠다는 태세다. 더구나 이번 대회가 시즌 개막전이라 겨울 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점검할 수 있는 기회여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장익제와 박노석, 박도규(빠제로) 등 지난해 상금랭킹 상위권 선수들이 모두 출사표를 던졌고, 아시아 프로골프협회(APGA)투어 6승을 자랑하는 강욱순(삼성전자)과 2002년 신인왕 김대섭(SK텔레콤)도 우승후보로 손색이 없다. 통산 42승의 백전노장 최상호(빠제로)와 2003년 상금왕 신용진(LG닥스) 등 베테랑 선수들의 노련한 플레이에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2002년 볼보차이나오픈 우승자인 데이비드 그리슨(호주), 2000년 말레이시아오픈 우승자 람침빙(싱가포르) 등 외국인 선수도 10명 이상 출전해 국내 선수들과 샷 대결한다. 이번 대회는 SBS와 SBS골프채널을 통해 14~17일 오후2시부터 전 경기가 중계 방송된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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