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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현충일 월요일로 고정을"/ 재계 "징검다리 휴일 없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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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현충일 월요일로 고정을"/ 재계 "징검다리 휴일 없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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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4.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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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공회의소,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경제5단체는 11일 주 40시간 근무제가 도입되는 2011년까지 어린이날과 현충일을 각각 5, 6월 첫째 월요일로 조정하는 내용의 정책건의서를 정부에 제출했다.

상의는 "징검다리 연휴 사이에 낀 근무일은 생산성이 크게 떨어지는 만큼 아예 어린이날과 현충일을 5, 6월 첫째 월요일로 변경, 징검다리 연휴를 줄이고 근무집중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실제 상의가 서울 지역 200개 제조업체 노사 관계자 200명씩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어린이날과 현충일을 5, 6월 첫째 월요일로 조정하는데 찬성하는 의견이 평균 73.5%(근로자측 77.5%, 사용자측 69.5%)나 됐다.

찬성 이유로는 연휴에 따른 재충전으로 근로의욕이 상승하기 때문(79.6%)이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또 징검다리 연휴 사이 근무일의 생산성이 정상 근무일보다 떨어진다는 의견도 79.5%(근로자측 75.0%, 사용자측 85.0%)나 됐다. 경제5단체는 또 2006~2025년 우리나라의 공휴일 현황을 조사한 결과 연간 평균 3.7일이 토·일요일과 중복돼 실제 사용 가능한 공휴일은 10.3일로, 미국(10.0일) 영국(10.0일) 독일(10.1일)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대만(7.8일) 프랑스(8.8일)보다는 다소 많은 편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경제5단체는 장기적으로는 어린이날과 현충일을 공휴일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일근기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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