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하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목록에 미국프로농구(NBA) 선수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사진 왼쪽)와 ‘포뮬러 황제’ 미하엘 슈마허(독일·오른쪽) 등 스포츠 스타 5명이 이름을 올렸다.
타임은 11일(한국시각) 체육계 인물 중 영향력 있는 인사로 농구의 제임스, 자동차 레이스의 슈마허, 여자 요트의 앨런 맥아더, 영국 프로축구 첼시의 구단주 이브라모비치, 세계반도핑기구 의장 리처드 파운드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고졸 출신인 제임스는 NBA 첫 시즌 2003~04시즌에 신인왕을 차지한 뒤 올 시즌에도 최연소 50득점대를 기록하는 등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의 뒤를 이을 대스타로 군림하고 있다. 종횡무진 코트를 누비는 그의 활약을 보면 "21세의 나이에 비해 너무 파격적인 선정 아니냐"는 지적이 무색하다.
슈마허는 자동차 경주 F1 15시즌 동안 212번 레이스에 출전해 무려 83차례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 ‘베스트 드라이버’. 지난해 동남아 쓰나미 구호기금으로 1,000만 달러를 쾌척한 슈마허는 곧바로 사후 장기기증 약속을 해 전 세계 팬들에게 진한 감동을 남겼다. 슈마허는 수천억 원대의 갑부지만 유네스코 대사로 어린이 구호에도 힘쓰고 있다. 맥아더는 요트 세계일주 기록을 가지고 있는 여자요트의 여장부다.
김일환기자 kev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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