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에 대한 관심과 함께 웰빙 주거문화가 큰 호응을 얻으면서 입주민을 위한 커뮤니티 시설도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단지내 커뮤니티 공간이 편리한 주거 생활에 도움을 줄 뿐 아니라 아파트 이미지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으면서, 업체마다 차별화한 커뮤니티 시설을 앞다퉈 도입하고 있다. 커뮤니티 시설을 한곳에 모아 원스톱 리빙이 가능한 단지에서부터 자연스럽게 걸으면서 커뮤니티 시설을 즐기도록 만드는 한층 적극적인 개념의 커뮤니티 설계도 선보이고 있다.
GS건설은 서울 여의도에서 분양하는 ‘여의도자이’에 각종 커뮤니티 시설을 동별로 분산 배치하는 ‘워커블 커뮤니티(Walkable Community)’를 조성할 계획이다. 워커블 커뮤니티는 미국에서 생겨난 개념으로, 보행을 통해 신체활동을 늘리는 동시에 이웃과 자주 만남을 가짐으로써 육체적·정신적으로 건강한 주거환경을 영위하게 한다는 선진국형 주거문화 형태이다. ‘여의도자이’는 독서실, 명상휴게실, 원기회복실 등 각종 커뮤니티 시설을 자연스럽게 운동이 가능하도록 동별로 배치했다.
롯데건설이 부산 다대동에 분양한 ‘롯데캐슬 몰운대’도 웰빙을 위한 다양한 시스템을 도입, 좋은 반응을 얻었다. 단지내 입주민 전용 휘트니스 클럽이 설치되고, 각 동 옥상마다 소공원을 마련해 주민과의 커뮤니티 공간을 제공한다. 또 단지내 4곳에 다대포와 영도(동쪽), 낙동강과 을숙도(서쪽), 다대포 해수욕장과 몰운대(남쪽), 아미산(북쪽) 등 탁월한 조망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를 마련해 단지안에서 주변경관을 감상할 수 있게 배려했다. 총 8,400평에 달하는 대단위 단지의 특성을 감안, 학교와 휘트니스센터, 단지내 공원 등을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단지안에서 전용버스도 운영한다.
벽산건설이 부산 동래구 온천동에 분양한 ‘벽산아스타’에도 단지내 체력단련실, 골프연습장, 사우나 등 건강을 위한 호텔식 커뮤니티가 마련된다.
김혁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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