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묻지마 투자’ ‘뇌동 매매’는 그만! 종합주가지수 1,000포인트 돌파를 계기로 개인 투자자들도 ‘가치 투자’ ‘정석 투자’를 해야 한다는 인식이 널리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직장인이 일을 팽개치고 ‘될 성 부른’ 종목을 찾아 탐방을 다닐 수는 없는 일이다. 해서 전문가들의 보고서와 종목들에 대한 평가 등 다양한 정보를 수집, 분석하는 능력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직접투자 뿐 아니다. 다양한 간접투자 상품이 쏟아지면서 이를 제대로 이해하고 좋은 상품을 고르기 위한 정보도 필요해졌다. 양질의 투자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인터넷 사이트를 소개한다.
◆ 리서치 보고서 데이터베이스
FN가이드(www.fnguide.com)와 에쿼티(www.equity.co.kr)는 국내외 여러 증권사의 리서치 보고서를 모아 놓은 사이트다. FN가이드는 70여개 콘텐츠 제공자의 보고서를 모아 목표주가와 투자의견 등에 대한 분석을 제공한다. 하지만 기관투자가나 법인, 언론사 등을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여서 월 20만~70만원대의 이용 요금을 받는다. 반면 에쿼티는 30여개 증권사 보고서를 단순히 모아 검색을 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로 무료 이용이 가능하다. 양 사이트 모두 보고서 검색 외에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종목에 대한 재무정보와 실적, 주가수익비율(PER) 등을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무료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FN가이드의 무료 서비스인 ‘상장사 가이드’는 각 상장사들의 기본 정보와 재무상태를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다. 또 해당 기업의 주가가 최근 종합주가지수에 비해 상대적으로 얼마나 많이 올랐거나 내렸는지, 증권사들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어떻게 변해 왔는지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 증권사 사이트 무료정보
투자자들은 자신이 거래하는 증권사의 사이트만 방문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특히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이용하는 온라인 투자자들은 인터넷 홈페이지는 아예 방문조차 하지 않는다. 그러나 증권사 홈페이지에는 계좌 개설을 하지 않은 무료 회원에게 제공하는 알짜 정보도 많다. 우리투자증권(www.wooriwm.com)은 내부자 거래 전문 사이트 아이스코어(www.iscore.co.kr)에서 제공하는 내부자 거래 관련 유료정보를 계좌 비보유 고객에도 제공한다. 소속 애널리스트들이 실제로 강연한 투자설명회 동영상도 자주 업데이트한다.
대신증권(www.daishin.co.kr) 사이트에서도 유료 서비스인 한경컨센서스 자료를 회원 가입 없이 볼 수 있다. 이 서비스는 국내외 30개 증권사의 리포트를 종목별, 업종별로 데이터베이스화해 손쉽게 찾아볼 수 있으며 하나의 차트로 각 증권사가 제시한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일목요연하게 보여준다. 삼성증권(www.samsungfn.com) 홈페이지 ‘행복투자교실’은 한경와우TV와 함께 만든 동영상 강의 프로그램을 보여주며, 대우증권(www.bestez.com) 사이트는 블로그나 뉴스를 이메일처럼 손쉽게 받아볼 수 있는 RSS 서비스로 실시간 투자정보를 제공한다.
◆ 펀드평가사 사이트
최근 적립식 펀드 열풍을 중심으로 간접투자 바람이 거세다. 그러나 펀드도 언제든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다양한 상품을 꼼꼼히 비교해 보고 골라야 후회하지 않는다. 펀드평가사는 수많은 펀드들을 유형별로 분류한 뒤 수익률과 안정성, 장기적 성과 등을 분석해 등급을 매긴다. 이런 평가사들이 최우수 펀드로 추천한 펀드는 어느 정도 믿고 맡길 수 있다는 뜻이다. 제로인(www.funddoctor.co.kr) 한국펀드평가(www.kfr.co.kr) 모닝스타코리아(www.morningstar.co.kr) 등의 사이트에서 각종 펀드에 대한 자세한 분석 자료와 함께 우수 펀드를 추천 받을 수 있으며, 노후 자산 설계, 운용사 및 운용역(펀드매니저) 정보, 해외 펀드 수익률 등에 대한 정보도 얻을 수 있다. 자신이 투자하고 있는 펀드의 수익률 계산도 가능하다. 펀드평가사가 아닌 판매사 사이트이긴 하지만 한투증권의 ‘금융상품 백화점’(fund.hantutams.com)에서도 다양한 펀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영업점을 방문해 인터넷종합통장을 발급 받으면 온라인으로 펀드 거래도 할 수 있다.
최진주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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