老産 증가…30세이상이 64%/ 5년새 2배이상으로

결혼연령이 높아지면서 30세 이상 고령산모 비율이 6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가족보건복지협회는 지난해 전국 시·도별로 3만명의 산모를 표본으로 추출, ‘산모의 연령별 출산 구성비’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10일 밝혔다.

30세 이상 고령 산모의 비율은 1999년 30.6%에서 2001년 50.2%, 2004년 63.9%로 꾸준히 증가했다. 고령산모 비율이 5년 만에 2배 이상으로 늘어난 셈이다.

특히 35~39세 산모의 비율은 99년 4.5%에서 2001년 6.3%, 2003년 12.6%, 2004년 13.7%로 급격히 증가했다. 반면 20대 산모의 비율은 꾸준히 감소해 99년 69.1%에서 2001년 49.6%, 2003년 35.9%, 2004년 35.8%로 각각 집계됐다.

고령 산모 증가에 대해 협회 관계자는 "결혼을 늦게 하는 추세인데다 직장 여성이 늘어나 출산을 늦추고 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여아 100명당 남아 성비는 첫째 아이가 106.5명, 둘째 아이가 108.5명인데 비해 셋째 아이 이상은 131.1명으로 나타나 ‘아들 낳기 출산’이 여전한 것으로 지적됐다.

수유 조사에선 모유 수유율이 99년 10.8%에서 2001년 16.3%, 2003년 16%, 2004년 39.5%로 크게 늘었다.

권대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