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한강시민공원사업소는 매월 넷째 토, 일요일에 한강시민공원 전 구간에서 참가인원 1,000명 이상의 대규모 마라톤대회를 열지 못하게 할 방침이라고 10일 밝혔다.
한강시민공원사업소 관계자는 "마라톤대회가 한번 열리면 5~6시간 동안 도로를 점유하는데다 소음 발생에 따른 인근 주민과 학교, 시민공원을 이용하는 일반 시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아 대규모 행사를 부분적으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사업소에 따르면 지난해 한강시민공원에서 열린 마라톤대회는 모두 105건으로 이 가운데 1,000명 이상이 참가한 경우가 75건에 달했다. 특히 10월에는 한 달 동안 무려 22건의 마라톤대회가 열렸다.
사업소는 앞으로 마라톤 등 대규모 행사 평가제를 도입해 쓰레기를 제대로 처리하지 않거나 안전요원 배치를 하지 않는 경우,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낮은 경우에는 차후 대회 개최 승인을 해 주지 않을 계획이다.
양홍주기자yangh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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