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이 ‘금값’이다. 사과와 배의 가격이 설 이후 꾸준히 오른 데다, 수박과 참외도 작황이 좋지 않아 가격이 많이 뛰었다.
8일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에 따르면 7일 사과(후지) 15㎏ 1상자의 경매가가 6만7,000원으로 지난달보다 1만원 가까이 올랐다. 배(15㎏·신고)도 1상자에 4만원으로 지난달에 비해 가격이 8,000원 뛰었다. 수박(1㎏ 2,500원)과 참외(15㎏ 11만원선)도 지난해보다 50~70%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농협 하나로마트에서는 사과와 감귤 1상자(5㎏)가 전년에 비해 5,000~1만원 뛴 4만1,500원과 2만1,900원에 각각 판매되고 있다.
국산 과일의 가격이 오르자 수요가 수입과일로 몰리면서 바나나와 오렌지의 가격도 덩달아 뛰고 있다. 오렌지와 바나나 가격은 지난해보다 35% 올라 각각 4만500원(18㎏)과 2만2,500원(13㎏)에 도매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수박과 참외의 경우 출하량이 지난해의 20~60%에 불과해 가격이 당분간 계속 오를 전망"이라고 밝혔다.
신재연기자 poet333@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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