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조류독감 방역장비등 정부에 지원 요청/ FAO·OIE도 지원의사 밝혀

북한 국가수의방역위원회는 8일 남측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앞으로 전화 통지문을 보내 조류독감 방역에 필요한 장비와 약품의 지원을 공식 요청했다.

북측은 통지문을 통해 "북한 내 조류독감은 지난 2월 25일 발생해 병에 걸렸거나 의심되는 닭 21만여 마리가 매몰 처리됐다"며 "유전자 분석방법으로 분석한 결과 조류독감 바이러스는 H7형인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관련 부처 협의를 통해 북측이 요청한 사항에 대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계식량농업기구(FAO)와 국제수역 사무국(OIE)은 북한이 조류독감 관련 정보를 공개하는 등의 투명성을 평가하면서 대북 지원의사를 밝혔다.

정상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