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내 중도성향 의원 모임인 ‘푸른정치 연구 모임’은 8일 오후 경북 경산시 소재 대구 가톨릭대에서 영남지역 14개 대학 총학생회장단 등 대학생 300여명과 만남을 갖고 난상토론을 벌였다. 토론에는 임태희 원내수석부대표와 김성조 의원을 비롯, 최경환 정두언 김성조 나경원 주호영 의원 등이 참석했다.
그러나 한나라당과 이념적 대척점에 있는 한총련 소속 대학 총학생회장단이 불참하는 바람에 토론의 긴장감이 떨어져 ‘반쪽 행사’라는 지적을 받았다.
때문에 토론의 주된 주제는 정치 현안 보다는 대학생들의 현실적 관심사인 청년실업문제와 대학구조조정 문제에 집중됐다. 물론 한나라당에 대한 비판도 있었다. 이 과정에서 일부 학생은 한나라당 의원들을 ‘수구꼴통’등의 표현으로 비판해 의원들과 잠시 설전을 벌였다.
"한나라당은 20대의 지지를 절대 받을 수 없다. 왜냐하면 수구꼴통이기 때문" "한나라당의 경제 정책은 신자유주의의 표본으로 민중의 희생을 강요하고 고혈을 짜고 있다"는 주장이었다.
정두언 의원은 "한나라당은 수구 꼴통· 차떼기 이미지를 벗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며 "부정적 이미지가 사실과 다르게 부풀어진 부분도 많다고 생각한다"고 적극 해명했다.
대구=이동훈기자 dh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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