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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원의 아침편지] 땅에는 잡초가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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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원의 아침편지] 땅에는 잡초가 있어야 한다

입력
2005.04.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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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에는 잡초가 있어야 해요.

김을 매다 보면 잡초가 유익한 것을 알게 되지요.

처음엔 잡초만 무성하게 자라는 것 같아도

가을이 되면, 그렇게 무성했던 잡초는 다 썩어져 비료가 되고

땅은 비옥하게 됩니다.

잡초가 무성한 토양에서 자란 나무들이 거목이 되거든요.

거목이 된 나무 주변에는 잡초가 생기지 않습니다.

나무 그늘 때문이지요."

_ 김영애의 ‘갈대상자’에서 _

★나무 곁에 무성한 잡초들처럼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이나 환경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결국은 나를 더 큰 나무로 자라게 한다는 것을 짧은 글 속에서 배웠습니다. 샬롬! (매주 토요일은 독자가 쓰는 아침편지를 싣습니다. 오늘 아침편지는 김혜진님이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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