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8일 열린우리당 울산시당 위원장을 지낸 송철호(宋哲鎬·56·사진) 변호사를 국민고충처리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송 위원장은 지난해 17대 총선을 앞두고 모 산악회에 금품을 건넨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80만원 벌금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추병직 건설교통부 장관을 비롯한 선거법 위반자를 잇따라 고위 공직에 임명한 것은 문제"라는 지적이 있다.
부산 출생인 송 위원장은 부산고와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시민운동을 해왔다. 송 위원장은 2002년 민주노동당 후보로 울산시장 선거에 출마한 적이 있으며, 2003년 열린우리당에 합류했다. 송정호(宋正鎬·63) 전 법무장관의 친동생이다.
김광덕기자 kdki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