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년 동안 출입이 통제됐던 서울 성북구 석관동 옛 중앙정보부 건물 뒤편 천장산과 의릉(懿陵) 전체가 시민들에게 개방된다.
서울 성북구는 5월 1일부터 천장산의 일부를 포함하고 있는 조선 20대 왕 경종의 묘인 의릉을 일반에 공개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천장산으로 진입할 수 있는 유일한 통로인 의릉 뒤편에 처져있던 철조망이 43년만에 철거돼 시민들은 11만5,000평에 달하는 의릉과 천장산 전체를 둘러볼 수 있게 됐다.
천장산과 의릉은 1962년 옛 중앙정보부 건물이 들어서면서 시민들의 출입이 통제됐다가 95년 건물이 이전하면서 의릉의 일부만 개방됐다. 이후 옛 중앙정보부 건물이 2003년 2월 완전철거되고 의릉을 재정비, 시민의 품으로 돌아오게 됐다.
양홍주기자 yangh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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