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진화용 초대형 헬기가 내년말까지도 추가 도입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7일 기획예산처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산불진화용 헬기 구입예산으로 231억원을 책정하는 등 2007년 초까지 9대를 추가 구입, 모두 48대로 늘릴 예정이다. 그러나 구입예정 헬기 중 초대형은 1대 뿐이고 그나마 2006년에 도입되면 현재 미국업체로부터 임차해 사용하고 있는 헬기와 맞바꾸기로 돼 있어 실제로 현장에 배치되는 초대형 헬기는 현재대로 2대 뿐이다.
초대형 헬기는 한번에 실을 수 있는 물의 용량이 대형 헬기의 3배가 넘는 10톤이고, 최근 강원 영동지역 산불 때처럼 초속 25c 이상 강풍에서도 운항할 수 있어 추가 배치가 절실한 실정이다. 기획예산처 관계자는 "초대형 헬기를 사달라는 산림청 등의 요구는 계속 있지만 운용비만도 올해 305억이나 되는 등 부담이 적지 않아 2006년까지는 추가 배치하기가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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