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 서울 등 중부지방에 안개가 발생하면서 출근길 시민들이 이를 황사로 오인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앞서 이날 오전 중부지방에 강한 황사가 발생할 것이라고 예보했던 기상청은 "저기압의 이동이 예상보다 늦어지고 북서풍이 제대로 불지 않아 황사 이동이 지연됐다"며 "황사는 이날 오후 늦게 우리나라 내륙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뿌연 하늘은 황사가 아니라 안개의 일종인 박무(薄霧) 현상이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황사는 이날 오후 늦게 서울 수원 문산 양평 철원 이천 등 중부지방에서 관측됐으며, 미세먼지 농도 300㎍/㎥ 미만의 약한 황사였다. 기상청은 "황사는 이르면 8일 새벽, 늦으면 오전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경북 구미의 낮 최고 기온이 29.1도까지 올라가 올 봄 최고기온을 기록했다.
진성훈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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