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정세균(사진) 원내대표는 7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일본이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자격이 있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일본의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에 분명한 반대 입장을 천명한다"고 밝혔다.★관련기사 A6면
정 대표는 또 "역사왜곡과 독도조례안 제정, 당국자들의 잇따른 망언을 보면 일본이 과거 수차례 천명한 반성과 사죄가 진실성이 없다는 의미"라며 "일본의 일부 정치인이 한국 국가원수에게 원색적인 비하발언조차 서슴지 않은데 대해 엄중 경고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북한 핵 문제에 대해 "남북관계의 돌파구를 열기 위해 노무현 대통령에게 대북특사 파견을 건의하겠다"며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6자회담에 복귀하는 결단을 내릴 것을 촉구하며 필요하다면 남북정상간 직접대화로 실마리를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남북 국회대표단의 상호방문, 남북 장관급회담의 조속한 개최도 촉구했다.정 대표는 또 ‘투명정치협약’의 체결과 국회내 ‘투명정치실천위원회’설치를 제안하고 국무위원 전원 인사청문회 도입과 공직부패수사처 설치법, 공직자윤리법 등 반부패 관련 법안의 4월 국회 처리를 강조했다.
정녹용기자 ltrees@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