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로 소실된 낙산사가 조기에 복원된다.★관련기사 A8·9면
유홍준 문화재청장은 6일 강원 양양 낙산사를 방문해 화재현장을 둘러본 뒤 "조속한 시일 내에 낙산사복원추진단을 구성해 사찰 전체 복원에 나서겠다"며 "철저한 고증을 거쳐 신라 의상대사가 창건할 당시에 가깝게 복원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유 청장은 "낙산사 복원을 위한 시굴 조사에만 최소 3개월이 걸릴 것"이라며 "발굴 고증 설계 등 거쳐야 할 단계는 많지만 우선 스님들이 상주하고 수행할 공간이라도 복원해 사찰로서의 기능을 유지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화재청은 이에 앞서 "피해액이 약 30억원(사찰 추산 300억원)에 달하기 때문에 낙산사 복구를 위해 복권기금으로 확보한 문화재 긴급보수비 70억원 중 필요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라며 "지방비 확보 절차 없이 국비만으로 전액 지원, 신속한 복구가 이루어지도록 조치할 계획이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조계종 총무원장인 법장 스님도 이날 낙산사를 찾아 "전국의 2,000만 불자가 한마음 한뜻이 돼 낙산사를 되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법장 스님은 "모금운동을 벌여 조속히 재건 비용을 마련할 것이며, 이미 조계종 중앙에서도 대책반을 구성하는 등 복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양=최영윤기자 daln6p@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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