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 캐롤라이나가 일리노이를 꺾고 ‘3월의 광란(March Madness)’을 평정했다.
노스캐롤라이나대는 5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서 벌어진 미국대학체육협회(NCAA) 남자농구 토너먼트 챔피언십에서 센터 신 메이(26점 10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일리노이대를 75-70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노스캐롤라이나는 이로써 1993년 이후 12년 만에 전미 대학농구 타이틀을 되찾아오는 영예를 안았다.
반면 일리노이는 지역예선에서 32승1패로 발군의 성적을 올려 올 NCAA 토너먼트에서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혔지만 전통의 강호 노스캐롤라이나에 분패, 챔피언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챔피언십전까지 토너먼트에서 경기당 평균 21.5점, 11.8리바운드를 기록했던 신 메이는 이날 우승의 주역이 되면서 최우수선수(MVP)타이틀까지 차지,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메이의 활약에 힘입어 노스캐롤라이나는 경기 종료 8분여를 남기고 65-55로 앞서 승기를 잡는 듯 했으나 일리노이가 노스캐롤라이나를 무득점으로 꽁꽁 묶고 디 브라운, 루더 해드 등이 순식간에 10점을 합작, 경기 종료 5분30여초를 남기고 65-65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일리노이는 루더 해드가 종료 17초를 남기고 3점슛을 던져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가려 했지만 볼은 림을 벗어났고, 노스캐롤라이나는 수비 리바운드를 걷어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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