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유학에 대한 판단이 잘 서지 않을 때는 유학을 고집하기보다는 교환학생 프로그램이나 방학 중 현지 수업 체험 프로그램 등을 이용해 볼 수 있다.
우선 교환학생 프로그램은 미국 중소도시의 공립학교에서 6개월~1년 동안 현지 학생들과 같이 수업을 듣는 것이다. 지원 가능한 나이는 만 15~18살로, 중3부터 고3이 이에 해당한다. 1년짜리 프로그램은 8월, 6개월짜리는 1월에 수업을 시작한다. 갈 생각이 있다면 8개월 전부터 준비를 해야 한다.
필요한 서류는 최근 3년 성적표와 어학능력증명서, 자기 소개 에세이, 추천서 등이다. 영어 성적은 미국 이티에스(ETS)가 비영어권 중고생의 영어능력을 평가하는 슬렙(SLEP)시험 성적으로 대체하는데, 67점 만점 가운데 42점이 넘어야 한다. 비용은 1년 890만원, 6개월 560만원 수준이다.
교환학생 프로그램은 공립학교 배정이 원칙이지만 비용을 더 내고 사립학교에 갈 수도 있다. 자신이 원하는 학교를 선택해 지원할 수 있다는 점이 공립학교 프로그램과 다르다. 비용은 종교계 학교 1만4,000~2만 달러, 기숙학교 3만~4만달러로 꽤 비싼 편이다.
하지만 최근 국내에서 온라인으로 미국 정규학교 과정을 이수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지난 달 7일 개교한 ‘오크 매도우’ 한국분교(02-582-9952)가 그것이다. 인터넷사이트(omkschool.com)를 통해 수업을 들으면 미국 정규학교 학위와 졸업장을 받을 수 있다. 수업료는 월 8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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