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도 삼성의 독주는 계속됐다. 삼성그룹 소속 상장회사들이 올린 매출은 전체 상장기업 매출의 14.66%, 순이익은 전체 상장사 순익의 24.37%에 달하는 규모다.
3일 한국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 소속 상장사의 총 매출은 89조1,918억원으로 전년 대비 25.39% 늘어 10대 그룹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또 순이익도 12조721억원으로 77.58%나 급증했다. 이에 따라 삼성은 전체 증시 상장사 매출과 순이익에서 각각 14.66%와 24.37%를 차지하게 됐다.
LG그룹과 롯데그룹 상장회사는 외형 성장이 크게 두드러졌다. LG그룹과 롯데그룹의 매출은 지난해 각각 50조4,067억원, 6조3,399억원으로 전년보다 23.66%, 22.27%씩 늘었다.
한진과 금호아시아나, 두산그룹 등은 이익 신장이 눈에 띈다. 한진그룹은 2003년 대규모 손실을 냈던 대한항공이 지난해엔 4,867억원의 흑자로 돌아선데 힘입어 전체 순이익이 무려 1,108.77% 급증했다.
금호아시아나도 금호산업, 금호석유화학 등 계열사들의 실적, 재무구조 개선에 힘입어 전체 순이익이 685.18% 증가했다. 이밖에 두산과 한화도 각각 163.71%, 131.83%의 높은 순이익 증가율을 기록했다.
최진주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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